[먼저보기]대학생 외주 입문서

[먼저보기][대학생외주입문] 가만히 있을 수 없었기에

gaonhae 2022. 8. 22. 07:27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내 자질은 바로 향상심이다. 꾸준히 나아가고자 했던 내 욕심은 내게 독서라는 멋진 취미를 선물해주었고, 고3 시절 수험생활 중에도 책을 손에서 떼지 않아 선생님께도 핀잔을 들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런 독서는 내게 돌파구를 찾는 초석이 되어주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감이 나를 휩쓸고 조금의 시간이 지나자 여전히 마음은 쓰렸지만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이 내게 준 교훈이 하나, 둘, 내 등을 밀어주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는 것이 몇 천 배는 낫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이 나를 움직이게 한 것이다. 

첫 시작은 알바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거의 모든 19살이 그렇듯이, 돈을 번다고 하면 알바만을 생각하던 꼬맹이였기에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시도였다. 수많은 알바를 알아보며 내가 느낀 건 하나같이 생산성이라고는 쥐꼬리만큼도 없다는 것이었다. 이걸 깨닫는 데까지는 얼마 걸리지도 않았다. 지금 알바를 해서 돈을 번다고 한들, 이걸 나중에 어디에 써먹지? 라는 생각만이 머리를 채웠다. 돈이 급했던 만큼 몇몇 가게에 지원을 해보기는 하였으나, 스스로도 회의감을 가진 상태에서 어떻게 면접을 합격하고, 어떻게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알바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하지 않게 되었다.  

두 번째는 주식 투자였다. 수험생활을 하던 때부터 관심을 조금씩 갖고 있던 주식이었기에 이번 기회에 도전해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건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앞뒤가 맞지 않아서 시도는 커녕 알아만 보다가 그만두었다. 
 
윗 글을 읽고 나면 알겠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내 시야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시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래밍을 통해 돈을 벌 수는 없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독서만큼이나 코딩을 좋아했는데, 그 흥미 덕분에 코딩을 자주 하였고, 내가 사랑하는 코딩으로 돈을 벌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사소한 생각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다.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