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심 2

내 행복을 위한 네 행복

우리 자신에게 행복을 선물하기란 참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유전자에 아로새겨진 욕망에 따라 끊임없이 더 좋은 것을 추구하게 되고, 어떤 하나에 만족을 하더라도 다른 하나에 눈길이 가게 되는 것이 인간 존재이다. 나 역시 만족을 정말 못한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자아를 드러내기 위한 욕구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는 많은 돈과 좋은 사람들, 행복한 경험들을 원하며, 만족도 오래가지 못한다. 이런 나이기에 나를 만족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물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무수한 행복들이 있지만 지금은 논외로 하자)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내 주변에는 내가 행복을 선물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면, 따듯한 말 한 마디..

이타성 == 이기성

(제목에서 왜 등호가 두 개인지 이해했다면 당신은......) 대학생 신분인 나는 할 게 아주아주아주아주 없을 때 간혹 에브리타임에 들어가보곤 한다. 웬만한 글들은 읽기만 하고 넘기지만 코딩 질문을 하는 글들은 항상 참지 못한다. 이렇게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는 정말이지 기분이 째진다. 인정받는 느낌, 존중받는 느낌, 성취했다는 느낌까지... 온갖 좋은 감정들이 몰려와 내게 다시금 힘을 불어넣어준다. 언젠가 내가 읽던 책에서 나왔던 말이 순간 떠올랐다. 이타적인 목표가 역설적이게도 가장 이기적인 목표이다. 실제로도 그러했다. 대학교에서 시험을 대비하며 친구들에게 공유하기 위한 자료를 만들곤 했다. 총정리, 취약 개념 정리, 모의고사 등등 다양하게 만들어왔다. 나만 볼 것이 아닌 다른 친구들도 본다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