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신에게 행복을 선물하기란 참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유전자에 아로새겨진 욕망에 따라 끊임없이 더 좋은 것을 추구하게 되고,
어떤 하나에 만족을 하더라도 다른 하나에 눈길이 가게 되는 것이 인간 존재이다.
나 역시 만족을 정말 못한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자아를 드러내기 위한 욕구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는 많은 돈과 좋은 사람들, 행복한 경험들을 원하며, 만족도 오래가지 못한다.
이런 나이기에 나를 만족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물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무수한 행복들이 있지만 지금은 논외로 하자)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내 주변에는 내가 행복을 선물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면, 따듯한 말 한 마디로 감동을 전해드릴 수 있는 부모님이 있고,
잠깐의 시간만으로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연인이 있으며,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친구들이 있고,
내 사소한 말 한 마디로 일의 무게를 덜 수 있는 여러 가게의 직원분들도 있고,
내가 한 행동에 의해 정말 우연치 않게 도움을 받는 온라인의 누군가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내게 들어가는 노력보다 훨씬 적은 노력만으로 행복을 선물할 수 있다.
게다가 이렇게 얻는 행복은 내게도 절반이 떼어져 온다.
다른 이가 행복한 만큼, 아니 어쩌면 그것보다 더 큰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다른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려는 책임감과 함께 살아간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해야 한다는 당위를 도출한 것이다.
내 행복을 위한 네 행복을 가득 채우러 오늘도 나는 정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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